재배관리

-학명Pinus sylvestris L.-

구주소나무는 유라시아의 대표적인 용재수증으로 의업성인 상록 교목의고 수고는 20∼36m, 직경60∼100Cm 내외로 자라는 나무이며,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면서 생육할 수 있는 나무이다. 목재는 건축재나 베니어판·펄프·토목용재로, 임목은 조경수로 이용되고 있다.

구조소나무는 천연분포지역이 대단히 넓어서 서쪽은 스페인에서부터 동쪽은 시베리아와 만주에 이르고, 북쪽은 노르웨이·핀란드의 북부에서 남쪽은 터키까지 광활한 면적에 분포한다. 아마도 모든 식물 중에서 이 수종보다 더 넓은 천연분포지를 가진 수종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구주소나무는 Eurasia의 대표적인 용재수종으로 이엽송인 상록교목이고 수고는 20∼36m, 직경 60∼100cm 내외로 자라며 큰 나무는 수고 45m, 직경 150㎝정도까지 자란다. 침엽의 길이는4∼7cm 정도로 소나무류 중에서는 짧은 편이고, 수피색은 회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우리나라 소나무와 유사하며 수형은 일반적으로 원추형이다.
이 수종은 넓은 천연분포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 차이에 의한 많은 지역품종이 알려져 있다. 즉, 종자산지에 따라서 생장·형태(잎 모양, 잎 길이, 잎의 수지도수, 솔방울 모양및 크기 등)조림 후 활착률의 차이는 물론이고 내한성, 물질함량, 해부학적 특성, 섬유장, 비중 등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이 수종은 내한성이 강하고 생장의 우수성은 물론이고 수간이 통직하고 수관폭이 좁고 가지가 가늘며 가지수가 적고 자연낙지가 잘 되는 수종으로 많은 유용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국제협력에 의한 공동 또는 단독연구를 하고 있다.
구주소나무가 우리 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것은 1924년 구주지역으로부터 소량의 종자를 도입하여 및 개 지역에서 시식 시험결과 우리 나라에서 적응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에서는 1963년부터 원산지 13개국에서 92개 산지종자를 도입하여 우리 나라 전국에 적응성 여부와 조림수종으로서의 가치구명, 용재수종으로서 새로운 수종개발가능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전국 12개 지역에 시험조림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이 수종의 특성에 관한 이용가능 한 많은 정보를 얻었으며, 또한 우리 나라에 적합한 우수산지를 선발함으로써 주요한 조림수종으로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1963년부터 실시한 12개 시험조림에서 시험에 사용된 종자산지수가 비교적 많은 몇 개 지역의 조림지를 선정하여 수령별로 시험성적을 살펴보고자 한다.
■10년생 성적
스웨덴 22산지, 핀란드 2산지, 독일 1산지 등 25산지 종자로 수원에서 양묘된 1-1묘를 1978년 경기 화성 및 강원춘천지역에 1.8×1.8m 간격으로 시험 조림하였다.
춘천 조림지와 화성 조림지에 따라서 생장차이가 있었으며, 춘천조림지의 종자산지별 수고생장 범위는 1.9∼2.9m이고 화성조림지는 1.9∼2.8m로 종자산지에 따라서 생장차이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종자원산지 위도와 생장과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북위 55∼58°, 표고 또 250m 이하에서 도입된 스웨덴 남부산(F3001)이 우수산지로 확인되었다. 이들 산지의 수고생장은 가장 불량한 산지의 수고 생장에 비하여 152%의 좋은 생장을 하였으며, 전체 산지평균보다는 127% 양호한 생장을 하였다.
■14년생 성적
스웨덴 20개 산지종자로 수원에서 양묘된 1-1묘를 1978년 경기 화성지역에1.8×1.8m 간격으로 시험 조림하였다.
종자산지에 따라서 수고생장에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스웨덴 산지(Modal Vallnas)가 수고412m로 산지평균에 121%, 비교 조림한 평창산 소나무 수고 279m의 123%로 우수한 생장을 하였다. 가장 불량한 Applaryd산지는 수고279cm로 산지평균에 82%, 평창산 소나무에 83%의 저조한 생장을 보였다. 전체시험에 사용된 산지 중 반정도인 11개 산지는 우리 나라 평창산 소나무보다 양호한 생장을 하였다. 가장 좋은 생장을 한 산지와 가장 불량한 생장을 한 산지의 수고생장을 비교하면 가장 좋은 생장을 한 산지가 가장 불량한 산지보다 147% 좋은 생장을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종자산지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다. 종자원산지의 위도와 수고생장과는 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고위도산지보다는 저위도산지, 즉 북부산 보다는 남부산의 생장이 좋았다.
구주소나무 14년생의 생존율은 40∼82%로 종자산지간에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평균60.66%로 비교 조림한 소나무 생존율 48.3%보다 양호하였다. 생장조사와 동시에 형태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에 비하여 수간이 통직하고 수관폭이 좁고 가지가 가늘며 마디 당 가지수가 적고 가지각도가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상과 같은 구조소나무의 우수한 형질을 이용하여 우리 나라 소나무를 보다 더 우수하게 개량하기 위한 교배모수로 이용하여 시험 중에 있다.
■15년생 성적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18개 산지종자로 수원에서 양묘된 1-1묘를 1969년 경기 화성지역에 1.8×1.8m 간격으로 시험 조림하였다.
종자산지에 따라서 수고생장에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가장 우수한 산지는 표고 600m이하에서 도입된 West Gemany산지로서 수고401cm이였고 이 산지는 산지평균 수고에 128% 좋은 생장을 하였다. 가장 불량한 수고생장을 한 것은 Spain Guldjr산지로 수고181cm로 산지평균에 58%의 저조한 생장을 하였다. 가장 우수한 산지(독일)와 가장 저조한 산지(스페인)는 2.2배의 생장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따라서 구주소나무에 대한 산지의 중요성이 증명되었다.
줄기의 곧기, 잎의 모양, 침엽의 길이, 수지도수, 솔방울의 모양 및 크기, 섬유장, 비중 등을 조사결과 종자산지간에 큰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생장이 가장 부진한 스페인산(Guldjr)은 단간이면서 잎이 짧고 솔방울이 둥글고 작으며, 또 한편 겨울에 잎색이 농녹색으로 윤택하고 마디가 짧기 때문에 조경수로 개발할 가치가 큰 수종으로 생각된다.
■18년생 성적
독일 17개 산지종자로 수원에서 양묘된 1-1묘를 1970년 충남 대덕과 전북 임실지역에 1.8×1.8m 간격으로 시험 조림하였다.
종자산지간에 생장차이가 있었고 우수산지는 독일 1-11, Wildeck 독일 1-13, Karl Sruhe Hardt로 산지평균에 대하여 충남 대덕 조림지에서는 7∼10%, 전북 임실 조림지에서는 7∼8%의 보다 더 양호한 생장을 하였다. 그러나 가장 우수산지는 가장 불량산지에 비하여 20% 더 좋은 생장을 하였다. 생장이 우수한 산지는 두 조림지에서 다같이 좋은 생장을 하였다.
이상의 조림지 성적을 종합하여 요약하면 구주소나무는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면서 생육할 수 있으며, 특히 종자산지에 따라서 많은 생장차이가 있었다. 때문에 우수산지를 선택하여 조림하여야 한다. 지금까지의 시험성적으로 보아 원산지의 남부산으로 스웨덴(F3001산 Modal, Vallnas)산 또는 독일산(West Germany×1/9Honerath, Baunach산 1-11, Wildeck 1-13, Karl Sruhe-Hardt)을 택하는 것이 좋겠다. 비교로 조림한 평창산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강송산지의 종자를 비교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매우 우수한 종자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구주소나무가 이들 소나무보다도 양호한 생장을 하였다. 특히 독일산은 평창산 소나무 보다도 23% 더 좋은 생장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적 특성의 장점이 확인됨으로써 우리 나라 소나무의 새로운 품종육성의 모수로 활용하여 시험 중에 있는 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용재수 육종과 반대로 조경수종 육성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종자에 의하여 대량중식이 가능한 값싼 훌륭한 소나무 조경수를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주소나무는 우리 소나무에 비하여 수간이 곧고 수간폭이 좁고 가지가 가늘며 마디당 가지수가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생장이부진한 스페인산은 잎이 짧고 솔방울이 작으며 마디길이가 짧고 겨울에 잎색이 농녹색으로 윤택하고 단간이기 때문에 소나무 조경수로 개발할 가치가 있는 수종으로 기대된다.

증식방법

특별한 연구목적이나 채종원 조성을 위하여 무성증식을 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종자에 의하여 증식하며, 양묘포지의 조건 및 양묘용묘판만들기, 묘판관리는 우리 나라 소나무에 준하여 실행한다. 묘포시법은 <표 1>을 참고하여 시업한다.

조림적지

기후적으로는 전국에 조림이 가능하며 화강암, 풍화토의 비옥지가 적지이다. 척악 건조지 및 산성 토양에도 조림 가능하다.

용도

목재는 건축재, 베니어판, 합판, 펄프, 기구, 토목용재, 선박, 차량, 침목, 상판 등으로 사용되고 임목은 새로운 소나무 육성용 모수나 조경수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