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관리

옻나무
최고관리자 2016-04-25 09:43:04 조회 2742

 

옻나무의 재배방법과 활용방안
글/권욱배(치악산 옻나무양묘장 대표)

 
 
 

옻나무는 아시아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특산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활용되어 왔다. 옻칠은 가구, 공예품, 선박, 비행기, 각종 기기 등 산업용 도료로 그리고 옻나무는 옻닭, 옻오리, 가축사료, 옻술, 옻차로 이용되고 있다. 옻나무의 재배방법과 활용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옻의 특성과 용도

옻나무는 주로 아시아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특산수종으로 우리 나라에는 신라시대부터 각종 관, 병기, 가구 등에 활용해 왔다.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관리소홀과 남벌로 급격히 소실되었으나, 일제시대부터 원주의 옻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에 일본 사람들이 치악산 일대와 인근고을에 대량 식재하여 생산된 옻을 수거하여 일본으로 반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였다. 그때 베어낸 옻나무에서 후계림이 조성되어 오다 근래에 이르러 이러한 입지여건을 살려 강원도 원주의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되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있다.
옻칠은 각종 산과 알칼리에도 부식되지 않으며 내염성, 내열성 및 방수, 방충, 방부, 절연에 효과가 뛰어난 내구성 물질로 가구, 벽화제작, 공예품, 해저케이블선, 선박, 비행기, 각종 기기 등 산업용 도료로 널리 사용된다. 또한 한방에서는 건칠이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과 구충, 위산과다, 진액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 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옻나무의 약리작용 연구에서는 각종 항암 효과의 탁월한 우월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전국과학전람회 공업부문 특상에 수상된 '철판에도 옻칠이 가능한가`의 연구에서도 원주의 초등학교 교사 두 분의 논문으로 인정받았다. 일본에서는 이미 자동차도료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가구, 철에 코팅효과와 다양한 색상기술이 상당부분 개발된 상태라 한다.
이 밖에 옻나무는 옻닭, 옻오리(부인병에 특효), 옻순 재배, 가축사료 및 옻술, 옻차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물과 공기정화능력은 타 수종에 비해 탁월한 효능이 있어 환경수 조림수종으로 활용이 기대되며, 노동력이나 투자액에서 조기수확 고소득 작목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특징과 종류

옻나무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수고 12m, 직경40㎝, 수령 200년까지 자라며 7∼10년 주기로옻액을 채취한 후 벌채하여 맹아로 번식, 후계림을 조성한다. 자웅이주로 수나무는 5개의 수술만 있고 암나무는 5개의 수술과 주두가 3개로 갈라진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편원형으로 지름이 6∼8mm이고, 윤기가 나며 털이 없다(개옻나무는 털이 있음)꽃은 6월에 개화하여 7월에 성숙한다.
옻의 주성분은 옻산(C21H32O₂) 70%, 수분20%, 고무질 8%, 함질소물 2% 등이며 품질을 결정하는 옻 산성분이 중국산의 20%, 일본산의 10% 이상 더 함유되어 있어 우리 나리의 옻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 또한 성분면이나 목재의 침투력 및 부식방지력이 3분의1이상 성능이 강하다.
○겸양 옻나무: 제주도나 완도 같은 따뜻한 곳에만 자라며, 잎 양면에 털이 있고 과실이 백색이다. 밀을 주원료로 하며 양초나 고약 등의 원료로 일본에서는 한때 생산을 장려했었다.
○개옻나무: 잎이 둥그스레하고 끝이 뾰족한 난상타원형이며, 잎 양면에는 털이 많고 과실에는 가시와 같은 털이 있다.

번식 및 육묘

■종자채 취 옻나무는 그해의 기상상태, 햇빛분산도 여하에 따라 개화 및 결실이 좌우된다. 이는 종자의 체내에 축적되는 탄수화물의 탄소와 질소와의 비율관계가 맞을 때 풍작이 오는데, 2∼3년 간격으로 비교적 규칙적으로 순환되며 이 때는 발아율이 70%이상된다. 특히 5·6월에 비가 많이 오면 종자 내의 생성비율이 맞지 않아 흉년이 든다.
채취 대상목은 10년 이상인 성숙목으로 직사광선을 많이 받는 나무와 가지의 윗쪽이나 낙과되지 않은 종자조림지가 아닌 독립목(옻을 채취하지 않은 나무)이나 해발고가 낮은 지역에서 채취한 종자라야 발아율이 높다.
■유성번식
종자번식을 말하며 10월경에 채취한 후2∼5일간 그늘에 말려 종실을 채집한다. 그리고 진한 황산(95%)에 3시간 정도 침지한 다음 납질을 제거한 후 4℃에서 약 4주간 저온처리해서 파종한다.
또한 정미소에서 단단한 종피를 탈각한 다음 쭉정이나 협잡물을 제거한 후 노천매장으로 싹 틔움하여 종자의 발아정도에 따라 양을 조정하여 뿌리는 경우와 정선 후 그대로 뿌리는 방법이 있다.
그해의 기후여건에 따라 봄에 건조시에는 후자를 택하고, 비가 자주와 습할 경우 전자를 택하면 발아촉진에 도움이 된다.
■무성번식
분근과 맹아로 번식함을 말한다. 늦가을이나 초봄에 직경 1∼1.5㎝되는 뿌리를 채취하여 10∼15㎝ 크기로 잘라 묘상에 15㎝ 간격으로 분근의 절단면 하단에 발근 촉진제를 발라주고 상단에는 수분증발 억제를 위해 발코드를 발라준 다음 짚을 덮어 보습이 잘 되게 한다.
맹아가 발생되면 지상에서 30∼50㎝까지 자라게 두었다가 그중 가장 충실한 가지 1∼2본만 남기고 나머지를 잘라주어 생장을 돕는다.
■파종시기는 중부지방은 4월 상순, 남부지방은 3월 중순경이 적기며, 추파할 경우 생장량의 20% 이상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늦서리의 피해가 우려되어 춘파함이 안전하다. 파종전 밑거름으로 유기질비료(㎡당 3∼4㎏)와 복합비료(㎡당 12㎏) 등을 밑거름으로 하고 토양소독제를 포지에 골고루 뿌려(파종 10일 전에 석회질소 ㎡당 50g) ㎡당 종자 0.1∼0.2ℓ를 흩어 뿌림을 하고, 종자량이 부족시 조파로300g 정도를 뿌리고 1.5㎝두께로 흙을 덮고 다진 다음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한다(파종 후 30∼40일 뒤에 싹틈).
○ 김매기: 연 5∼6회 실시하며 초기에 김매기를 게을리 하면 인건비가 많이 들고 묘목생장에 지장을 준다.
○ 비료주기: 솎은 후 7월 전에 끝내야 하며, 유기질비료로 밑거름을 많이 하고 웃거름으로 복합비료나 물비료 등을 약하게 1∼2회 정도 실시해야 동해를 방지한다.
○ 병충해 방제: 발아 즉시 발생되는 입고병(모잘록병) 방제에 유의할 것이며, 7·8월 장마철 전후 탄저병·진딧물 방제를 2회 정도 실시한다.
○ 솎음: 묘의 생장상태를 보아 2∼3회 실시하며, ㎡당 60본 정도 잔존시켜 육묘한다.
○ 굴취: 낙엽이 완전히 진 후(10월 말∼11월) 묘목을 굴취하여 상·중·하로 선별 후묘목 상단부까지 묻히도록 가식한다. 영하 5℃ 이상일 경우 굴취를 중단하고 굴취된 묘목을 즉시 가식하여 동해를 방지토록 한다.

식재 및 관리

옻나무 재배적지는 동북쪽이 막혀 북풍과 강풍이 적고 일조량이 긴 곳이 좋다. 또한 공중습도가 높고 통풍, 배수가 잘 되며 사질 양토로서 부식질이 퇴적된 산기슭, 밭둑, 제방, 하천연변과 같은 휴경지 등이 좋다. 반면에 진흙땅, 산성이 강한 땅, 물이 고이는 구렁땅,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 등은 생육과 옻 생산을 급격히 저하시키므로 부적지이다.
남쪽지방은 추기조림(11월)이 좋으며, 추운 중부지방은 춘기(3∼4월)조림이 동해를 막을 수 있어 좋으나 영하 5℃이상에 묘목이 지상에 노출되면 동해가 우려된다. 묘목 구입시 끝이 마르거나 뿌리가 물러 벗겨지면 동해나 병충해로 보아 구입에 주의를 요하여야 한다.
묘목은 크기나 굵기에 따라 활착 상황이 다르므로 뿌리가 건실하고 피해가 없는 간장25㎝이상, 근장 20㎝ 이상, 근원경 6㎜의 규격묘를 구입 식재해야 하며,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맞는 묘목을 구입한다(T/R율). 식재본수는 1혈당 1,000∼1,500본을 식재하나 식재 후 병충해 및 자연고사, 타용도로 활용 등을 고려해 원주지방에서는 3,000본을 식재한다(가로 1.8m×세로 1.8m).
심는 방법은 30㎝ 가량의 구덩이를 파고 잘 썩은 퇴비를 적당히 넣고 흙으로 덮은 다음 묘목을 곧게 세워 묻고 밟아준다. 식재 후2∼3년간 발육을 왕성하게 하여야만 건실한 임목이 되므로 익년부터 충분한 비료를 주어야 한다(다비성 수종으로 거름이 충분할수록 좋음).
김매기를 자주하여 묘목이 피압되지 않도록 하고 2∼3년 동안은 병충해 발생과 예방구조에 힘써야 하며, 상당부분 자랐을 때는 지상에서 2m 내외의 가지는 쳐주고 그 이상부터는 자연생장 되도록 보존시킨다.

옻액의 채취

옻나무는 식재 후 5∼8년 생으로 흉고직경6∼13㎝ 내외가 채취대상목이다. 채취 방법에는 채취한 다음 베어내는 살소법과 나무를 휴양시키면서 여러해 동안 채취하는 양생법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살소법을 주로 이용한다.
○주간 채취 생옻
초칠: 6월 초순∼7월 중순
성칠: 7월 중순∼8월 하순
말칠: 9월 초순∼9월 상순
○주간 상단부 및 가지
지칠: 11월 초순∼12월 하순
화칠: 12월 초순∼익년 2월 하순
■채취방법
○나무둘레의 굵기에 따라 지상 30㎝ 지점으로부터 한배 긁기, 두배 긁기, 삼배 긁기로 자리를 정하고 말칠까지 18∼25회로 반복하여고 이는 옻액을 채취하므로(3개월간) 주간 옻채취는 끝나며, 그후 수간 상단부의 마감 긁기와 가지 긁기(지칠생산)로 남아 있는 옻을 채취한다(주간 옻에 비해 수량과 질이 절반 정도가 됨).
○채취시 심한 바람이 불면 옻액이 바람에 날려 수량이 감소되므로 중단하고 비오는 날도 피하여 다음날에 채취하여야만 손실이 적고 양도 많이 채취할 수 있다. 칼질과 긁어 담는 기술이 부족하면 수거량에 손실이 많아 대부분의 전문 채취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화칠은 옻액을 채취 후 후동목을 가지다발로 묶어 1∼2주간 물에 담근 후 열을 가하여 얻거나, 4∼5년된 어린 나무를 벌채하여 얻는 액으로 수량과 질이 떨어지나 지리산 일대에서는 한약재 및 약용으로 쓰인다.
■옻의 채취량은 나무의 크기에 따라 다르며 동일 직경급에서도 생산량의 차이가 심한데, 이는 수피의 특성, 종자결실 정도, 수세 및 토질의 차이 등에 따라 다르다. 전문채취자의연간 채취량은 700본 정도이며 1일 180본 정도 채취할 수 있다. 흉고 6㎝일 경우 본당 옻 채취량은 100g 정도로 40본 정도면 1관(4㎏)이 수집된다. 현시 가가 100만원(1999년도)으로 본당 조수익은 2만 5,000원이 되는데, 이것은 소유주가 직접 채취할 경우며 임목상태로 매매될 경우는 절반 값으로 보아야 한다(한약재 및 옻닭용 매매도 이에 준함).
■옻액이 많이 나는 우량목 선별법
○수나무일 것
○표피가 두껍고 거친 것
○수간이 만곡선일 것
○양지에서 자란 나무
○소엽이 소형인 나무
○종자결실이 적은 나무
○수피가 적색인 것(백색은 옻량이 적으나 생장은 빠름)

맺는 말

우리 나라의 옻 소요량은 연간 약 앗 정도인데 비해 일본은 300야t에 달한다. 그만큼 다양한 산업용으로 개발되었다는 뜻이다. 우리도 다양한 육묘기술을 보급하고, 산칠량이 많은 우량개체목을 선발하여 새로운 옻 채취기술을 개발하고, 대단지 조림으로 집약관리하면서 질과 양은 높이고, 가격은 세계시장 수준에 맞춘다면 손색없는 경쟁품목이 될 것이다.
한편 일본의 정제기술을 도입하여 정제공장을 가동하고, 옻칠의 특성과 다양한 이용방안 및 수요처를 개발하고, 획기적인 정부의 지원대책으로 옻 채취기술자의 육성 및 전문연구소 설치 등이 병행실시 된다면 옻나무 재배는21세기의 특화사업 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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