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관리

미선나무
최고관리자 2016-04-25 09:34:19 조회 1141
지구촌에 살아가는 대다수의 식물들은 나름대로
그곳에 터를 잡고 자손을 퍼뜨려 가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생태학자들이 과학적으로 밝혀내서 만약 어떤 환경변화로 소멸될 우려가 있다면 보존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오로지 우리 나라에만 천연적으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 몇 종류있는데, 그것 중에서 미선나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물푸레나무과의 미선나무속에 미선나무 단 한 종만 수없이 많은 세대를 거듭해 오면서 형제를 전혀 못둔 채 외아들로 고독한 가계를 유지해 온 키가 1~2m밖에 안되는 낙엽지는 관목이다.
미선나무는 유독 우리 나라의 제한된 몇 군데서만 오랜 세월 동안 영토확장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그들이 천연분포하는 곳이 일반적으로 나무가 살아가기에 좋은 곳이 못되는데도 거기만 있는 이유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다.
하필이면 돌밭으로 땅이 비옥하지도 못한 곳을 터전으로 잡은 것은 아마도 다른 경쟁자들을 회피하기 위해서 일 것이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다른 곳에 옮겨 심어도 비교적 땅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하며 번식력도 좋아서 그런 의문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미선나무는 1919년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후 유럽과 일본으로 건너가서 지금은 여러 나라에서 훌륭한 조경수로 귀한 대접을 받으며 널리 심겨지고 있는 나무이다.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개나리꽃과 비슷하게 생긴 하얀꽃이 마치 작은 초롱과 같이 피는데, 가장자리가 네 갈래로 벌어졌고 3~10개가 모여서 층으로 달리며 향기 또한 그윽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정도로 좋다.
미선나무꽃은 개나리꽃보다 조금 작고 꽃잎이 서로 포개져 있으며 백색으로 향기가 있는 것이 서로 다른점인데, 서양사람들은 꽃모양이 비슷해서 하얀개나리라 부르기도 한다.
꽃색이 연분홍인 것도 가끔 있는데 이것을 분홍미선이라 하고 상아색인 것은 상아미선이라고 한다. 염분이 많은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며 비옥한 곳보다는 다소 건조하고 척박한데서 맹아지가 많이 나와 나무모양이 좋다.
미선이라는 고운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열매가 특이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서 둥글게 펴 그 위에 한지나 명주천을 붙여 만든 둥그런 부채를 미선이라고 하는데, 직경이 약 2.5cm되는 미선나무 열매가 꼭 그것과 닮아서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희귀종인데도 번식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어 꺾꽂이, 포기나누기 또는 종자를 파종해도 가능하다. 가을에 종자를 따서 딱딱하게 굳기 전에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 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된다. 꺾꽂이할 때는 2년생 가지를 꽃피기 전에 약 15cm되게 잘라 습기가 있는 모래땅에 꽂아 놓으면 뿌리가 내려 새로운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글ㆍ사진 / 정헌관(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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